정몽원 회장 ‘마인츠 선언’ 1년… 해외시장 넓히는 ‘만도’

입력 2014-05-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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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제공 만도)

“독일을 비롯한 해외 자동차부품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의 기술수준과 속도가 미흡하다.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은 지난해 7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만도 글로벌 경영회의에서 임직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미국·중국·유럽·인도 등 해외 각 지역 총괄 책임자와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계열사 대표 등 27명의 임원이 모인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재의 수준은 경쟁력의 위기”라고 진단하며 “만도의 경쟁력을 다시 높이기 위해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에 모든 경영전략 목표를 맞추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라”는 내용의 ‘마인츠 선언’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10개월 뒤, 정 회장이 이번에는 폴란드를 찾았다.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우브지흐에서 열린 만도 최초의 유럽 공장인 폴란드 공장(MCP) 준공식에 참석한 것. 폴란드 공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유럽을 대상으로 한 만도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13만2000㎡ 부지에 연간 65만대 규모의 현가장치(서스펜션)와 76만대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만도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피아트, 폭스바겐, 르노-닛산, 푸조시트로엥(PSA),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에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만도는 정 회장의 주도 아래 최근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부품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주물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다. 연내에는 컨벤셔널 브레이크시스템(CBS)과 전기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를 생산하는 중국 선양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마인츠 선언’에서 밝힌 대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암첼시에서 전자센서 R&D 센터인 HDLE을 개소했다. 만도는 작년 11월 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의 디에스피 보이펜(DSP-Weuffen GmbH)사를 인수한 뒤 회사명을 HDLE로 변경했다.

만도는 정 회장의 ‘긴장감 불어넣기’로 경영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만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219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1조3659억원)보다 4% 늘어난 실적을 기록고, 영업이익도 8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19억원보다 증가했다. 정 회장의 혁신과 위기론 강조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마인츠 선언 때 “앞으로 기술력 제고와 캐시 플로우(현금 유동성)를 중시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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