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3년 연속 영업익 마이너스 ... 부채ㆍ유동성 약보합
원양업을 기반으로 하는 동원산업과 사조산업은 어획량과 어가가 실적을 좌우한다. 따라서 양사는 성장성과 수익성에서는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반면 안정성 지표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원산업과 사조산업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역성장했다. 원양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사의 성장과 이익을 결정짓는 요소는 참치어가와 어획량인데 참치어가가 작년 5월 2350달러/톤에서 2014년 5월 현재 참치어가 1300달러/톤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우선 동원산업은 2011년 말 9.80%를 기록한 후 이듬해인 2012년 말 23.98%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1.02%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사조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9.63%(2011년 말)에서 –15%(2013년 말)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의 경우 동원산업의 변동 폭이 컷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67.28%를 기록했다 전년 40%를 웃돌던 것에서 급락해 수익성 악화가 눈에 띄었다. 사조산업은 영업이익증가율이 –28%(2011년) → -24%(2012년 말) → -22%(2013년 말)를 기록해 3회계연도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 지표는 동원산업이 사조산업보다 꾸준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양사 모두 감소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원산업의 매출총이익률은 2009년 25%를 웃돌던 수준에서 2011년에는 20%아래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0.11%를 나타내 크게 악화됐다. 같은 기간 사조산업은 10%대 초반을 유지하다 최든 2년간 8%대로 소폭 내려앉았다.
양사의 차이는 안정성 지표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동원산업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의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조산업은 낮은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형국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사조산업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말 123%에서 →133%(2010년) → 153%(2011년,2012년) →162%(2013년)을 나타내고 있다. 동원산업의 경우 2009년 말 사조산업보다 약간 높은 148%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져 2011년에는 100%이하로 내려갔고 지난해 말에는 54%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의 경우 두 기업 모두 낮은 수준이지만 동원산업은 꾸준히 증가해 2009년 75% 수준에서 2012년 말 149%까지 뛰어올랐고 지난해 말에는 124%로 잠시 주춤 했다. 사소산업은 80%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사조산업과 동원산업 주가 그래프는 정 반대의 모양을 그리고 있다. 동양산업 주가는 2012년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5월에는 40만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약세를 기록해 작년 10월 27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가 2014년 6월 현재 32만원에서 35만원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사조산업 주가는 2012년 9월 6만4000원을 돌파해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지난해 11월에는 2만4250원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2014년 6월 현대 3만6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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