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용호상박 (22) 아이리버 vs 코원시스템

입력 2014-07-29 08:56 수정 2014-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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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2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아이리버 ; 고음질 플레이어로 차별화 … 수익성 선방

코원시스템 ; 블랙박스ㆍCCTV공략 … 사업다변화 모색

아이리버와 코원시스템(이하 코원)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업계 라이벌이다.

양사는 MP3와 PMP 시장에서 각축전을 펼쳤지만 관련 시장이 급속히 줄어들자 전자사전, 차량용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디바이스로 사업을 확대했다.

아이리버는 최근 초심으로 돌아가 고음질 음원재생기인 아스텔앤컨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잠식된 시장을 고음질 플레이어로 차별화하기에 나선 것이다. 또한, 최근 SK텔레콤이 아이리버를 인수에 나서며 스마트폰과 연계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코원은 디바이스보다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등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 블랙박스를 통한 실적 개선에 이어 CCTV 시장도 공략하고 있으며 고음질 음원 재생기 사업에도 뒤늦게 뛰어들었다.

업계의 어려움은 양사의 재무제표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이리버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아이리버는 별도기준으로 지난 2011년 91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012년 913억원, 지난해 5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2년 고음질 음원기기의 선전으로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23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원 역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011년 540억원, 2012년 30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한 이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이리버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사 모두 매출이 반토막 났지만 아이리버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총이익의 감소세가 더뎠다. 반면 코원시스템은 지난 2년간 매출액영업이익율이 40%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급격이 악화됐다.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보니 재무안전성도 점차 악화됐다.

지난 2010년 아이리버의 부채비율은 38.18%, 유동비율은 280.03%를 기록했다. 코원도 부채비율 21.82%, 유동비율 456.31%를 기록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리버 부채비율은 76.65%까지 증가했고 코원도 72.27%로 증가했다. 유동비율 역시 악화돼 지난해 아이리버는 181%, 코원은 111%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지난 4년간 1000원대와 3000원대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올해 SK텔레콤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9170원을 기록하고 다소 하락해 전일 종가 8100원으로 마감했다. 코원시스템은 지난 2010년 9690원을 기록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초 1290원을 기록한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2345원을 찍고 내려 전일 188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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