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4일 공석중인 부총재보 자리에 이흥모 전 경영개선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향후 포부에 대해 “앞으로 어떤 업무를 맡게될지 모르겠지만 한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1981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 정책기획국 등 핵심부서의 주요 팀장을 두루 거친 후 금융시장국장, 발권국장 등을 역임한 통화정책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또 지난 3월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회TF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이 부총재보는 한은 내부에서 ‘이천재’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 전문성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인문학적, 사회적 소양을 갖춘 대표적인 ‘문사철’(文史哲)‘ 인재로 꼽힌다. 인품면에서도 포용력과 리더십을 겸비해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 부총재보는 올해 6월 말 정년 퇴임했으나 공석인 부총재보 자리가 없어 야인생활을 한달여간 했다. 그러다 지난달 4일 강태수 당시 부총재보가 중도 사임해 자리가 나면서 이번에 임명됐다. 이 부총재보에 대한 이 총재의 신임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부총재보의 임기는 2014년 8월 5일부터 2017년 8월 4일까지다.
이 총재는 이번 인사로 취임 4개월 만에 이주열호 정비를 완비했다. 이 총재는 앞서 6월 국실장급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했고, 7월에는 팀장급 인사, 금통위원 7명 구성을 완료한 바 있다.
◇아래는 이 부총재보의 약력
△1956년생 △서울고-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경제학 석사 △금융시장국장 △해외조사실장 △발권국장 △경제연구원 연구위원△경영개선TF 총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