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관계자는 6일 "특정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주력제품인 카스의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지속적으로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오늘 오전 경찰 사이버 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스의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 불안을 조성하는 악성 괴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현재까지 SNS 상에 유포된 악성 루머와 이와 관련된 자료를 경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의 수사 의뢰와 고발은 별개 사안"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일선 영업 현장에서 악성루머를 퍼뜨린 특정세력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카스에 대한 소독약 냄새 논란은 최근 카스 제품을 마신 일부 소비자들이 온란인이나 SNS에 글을 올리며 제기됐다.
오비맥주는 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에 의해 제품이 일부 변질되는 '일광취'와 '산화취'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동안 진행한 6건의 조사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6건은 조사과정에서 민원이 취소됐다. 하지만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카카오톡 등 SNS 상에서는 카스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은 물론 이와 관련된 괴담 수준의 글들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2014년 6∼8월 생산된 제품 마시면 안 됨', '가임기 여성은 무조건 피하라', '시설 노후화로 맥주창고 세척하는데 소독약을 제대로 못 행군 듯' 등의 내용 등이다.
오비맥주는 불특정 다수에게 퍼진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시장 1위 제품인 카스에 흠집을 내기 위한 근거없는 음해라고 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런 내용이 명백히 사실과 다름에도 특정세력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인기 브랜드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조직적인 음해공작을 펴고 있어 경찰수사는 물론 관련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