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동반성장지수 기업역량 맞는 모델 도입 시급”

입력 2014-09-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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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방식을 두고 대기업들이 기업 역량에 맞는 모델을 도입하고 중기 자생력 측정장치도 마련하는 등 현행 동반성장지수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 1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방식을 업종별·규모별로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또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상위평가 기업만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0.0%로 조사됐고 현행 지수평가 틀을 유지해도 무방하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출처=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동반성장지수의 대안모델로 응답기업의 57.1%는 ‘경영자원과 특성, 중소기업의 기술·경영수준 등 기업역량에 맞는 동반성장 평가모델 도입’을 선호했다. 그밖에 ‘대기업의 동반성장 평가와 병행해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노력에 대한 측정장치 마련’(18.6%), ‘동반성장 우수기업에 세액공제 혜택부여 등 인센티브 강화’(14.3%) 순으로 꼽았다.

동반성장지수 시행에 따른 효과로는 ‘동반성장 추진틀 마련과 인식 확산’(79.4%),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확대·참여도 증가’(77.3%)에 대부분 기업들이 공감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점으로는 ‘기업 이행부담은 크나, 인센티브 미흡으로 자발적 참여유인 저하’(88.7%), ‘기업현실과 규모별·업종별 특성 미반영으로 기업의 창의성 발휘제약’(85.7%),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노력의 측정장치 부재’ (78.6%) 순으로 응답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의 기업문화가 확산하기 위해서는 현행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평가대상기업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업현실과 역량에 따라 차등화하고 기업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평가와 발표방식을 대폭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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