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의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이 중국 국경절 특수에 급증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 3분기부터 하이쎌의 실적으로 잡히는 만큼 하이쎌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8일 하이쎌 관계자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많은 관광객들이 자회사인 환급서비스 전문업체 글로벌 텍스프리(GTF)를 통해 내국세 환급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지난해 국경절 대비 70%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홍콩 시위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국내로 몰려 온 것도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 급증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중국인 여행객의 내국세 환급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한국관광공사 추산 16만 명이다. 국경절 요우커의 급증에 따라 코리아나,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한국화장품 등 국내 업체가 특수를 누렸다. 특히 주요 백화점은 중국 국경절 기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60~80% 늘었다. 중국인 선호 상품군인 해외잡화 매출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하이쎌 자회사의 매출 급증에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하이쎌의 흑자전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해 3분기부터 하이쎌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이쎌 관계자는 “올 3분기부터 실적이 잡히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실적에 대해서는 집계를 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