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경쟁 구도 형성…부산은행 수성 다짐국민ㆍ기업은행, 제1ㆍ2금고 동시 공략 나서
16조 원 규모의 부산시금고 선정을 두고 '3파전'이 벌어졌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1·2금고 제안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금고에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다. 부산시 제1금고 유치를 놓고 금융기관이 경쟁하는 것은
'은행권, 지자체금고 70조 원 양보없는 혈투'
일반 국민들에겐 다소 생소한 문장이다. '금고·70조 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이 아니다. 하지만 은행권에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이슈다. 지방회계법상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는 특정 은행을 지정해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 보관 등의 업무를 맡겨야 하는데 이를 통상 '금고'라 한다.
현재
광주은행이 4조 원대에 달하는 광주시금고 제1금고 지위를 수성했다.
광주은행은 23일 광주시 제1금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1금고로 광주은행, 제2금고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기간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상수도, 하수도 등 특별회계 11개, 2금고는 수질개선
은행권에 있어 시?구?군 금고는 놓칠 수 없는 알짜 수익원이자 브랜드 홍보 수단이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대표 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은행별 상품 차별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금고 관리은행 선정에 따른 금리우대 등은 고객 유치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4년마다 열리는
올해 하반기 선정하는 10조 규모의 서울시 구금고 유치를 놓고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시 내 2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경쟁입찰을 통해 구금고를 정해야 한다. 이에 현재 서울 시·금고 관리를 모두 맡고 있는 우리은행과 다른 시중은행간 구금고 쟁탈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 하반기 9조8000억원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을 관리하는 이른바 ‘지자체 금고’를 놓고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변경에 따라 은행 한 곳이 독점하던 지자체 금고를 복수의 은행이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연내 확정짓는 쪽으로 가닥 잡으면서 각 은행 전담부서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