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십니까?’ 말굽자석 주택을 탄생시킨 ‘꿈꾸는 목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다. 꿈꾸는 목수는 공간을 기획한다는 것은 가족의 삶을 오롯이 담아내는 그릇을 빚는 일이라고 말한다. 단지 집을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건축주의 삶을 담아내는, 건축주와 건축주 가족의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에 먼저 질문을 한다. ‘당신은 누구십
순천시 저전동에 가면 한적한 주택가 사이로 말굽자석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가진 2층짜리 주택이 보인다. 주택의 이름은 실제로 ‘말굽자석’이란 명칭을 사용한다. 언뜻 보면 외관 형태를 따라 지은 이름 같지만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건축주들의 건축 의도에 맞게,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끌어안는 자석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
겨울이 맨날 영상기온이면 겨울 같지가 않다. 얼음이 얼지 않아 얼음축제를 못 하거나 연기했는데, 요 며칠 제법 추워지는 것 같다. 강원도는 이렇게 추울 때 가야 제맛이다. 서울에서 동쪽으로 달려가 대관령 한계령 진부령 미시령을 넘거나, 원주 태백 정동진을 거쳐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 아니면 내륙으로 올라가면 산천어 축제를 하는 화천도 있고 빙어 축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