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이들의 삶은 불안하다. 모아둔 돈이 있고 자식들도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평생 해오던 일에서 손을 뗀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 십상이다. 특히 회사, 기관 등 조직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사람은 홀로 남겨져 길을 잃을 우려가 크다. 특히 그동안 조직화된 체계에 따른 분업으로 맡은 일만을 처리하는 데 익숙한 이들이 창업에 뛰어들 경우 홀로 모든
“은퇴 후 사회참여형 일에 뛰어들어 볼까?” “그동안 미뤄왔던 취미생활과 관련된 일을 찾아봐야겠다.” 은퇴가 멀지 않은 베이비 부머들이 그리는 은퇴는 다양하고 희망적인 모습이 가득하다. 은퇴 이후 먹고사는 문제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이 같은 막연한 기대는 안개처럼 흩어진다. 당장의 생활에 매몰된 이들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실감나지 않는 미래의 일이다. 그렇
김모(45)씨는 은퇴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40대 후반의 나이에 관리직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거듭된 수주 부진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스스로 책임을 지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실제 퇴직 후 구직생활에 접어들면서 재취업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소회했다. 그는 무수히 많은 면접과 서류탈락을 거듭하면서 이대로 가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될 경우 노인의 인적자원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의 욕구를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령화로 인한 경제의 악순환에 대비하는 장기적 안목에서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의 질 향상에 따라 우리나라도 수명연장으로 100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퇴를 앞두거나 또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규모 사회로 나오면서 노후준비를 위한 창업과 재취업 등 새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늘어난 수명에 비례해 이들의 의식 또한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변했다. 한국보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