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나 올해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는 현장 교사들의 평가가 나왔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보다 약간 쉽게 느껴졌다”며 “지문길이가 적당한 편
야비(野鄙)하고 누추(陋醜)하다.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기야 그게 어찌 정치꾼들만의 모습일까. 야비와 누추를 합치면 비루(鄙陋)라는 말이 되겠지만, 자잘하고 좀스럽고 구차한 인간 군상(群像)은 사회 각계, 도처에서 쉽게 눈에 띈다.
그래서 좀 의젓하고 품이 넓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 어디 없는지 자꾸 찾게
오늘이 대한이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던데, 올해에는 소한(1월 6일)보다 대한 추위가 극성이다. 그러나 소한이든 대한이든 의식주가 다 부실했던 옛날에는 추위를 견디기 어려웠다. 주자대전 차의절보(朱子大全 箚疑節補)에는 “소강절(邵康節)이 안락와(安樂窩)에서 지내며 말하기를 ‘외출하지 않는 네 가지 때가 있다’ 했으니 큰바람[大風] 큰비
병신년(丙申年)의 태양이 밝았다. 천간(天干)의 병(丙)은 붉은색을, 지지(地支)의 신(申)은 원숭이를 상징한다. 즉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다. 원숭이는 영리하고 사교성이 뛰어난 동물이 아니던가. 하지만 잔꾀, 미성숙의 이미지도 갖고 있으므로 그 어느 해보다 정진(精進)해야겠다.
새해 첫날을 맞을 때마다 시간의 흐름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하
인생은 잘못을 고쳐 가며 사는 것이다.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은 인생삼락을 이렇게 꼽았다.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閉門閱會心書 開門迎會心客 出門尋會心境 此乃人間三樂]
다산 정약용은 ‘유수종사기(游
상선약수(上善若水)가 물의 덕을 말하는 성어라면 감이후지(坎而後止)는 그중 한 가지를 부각시켜 처세법을 일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빈자리를 채우지만 구덩이를 만나면 더 나아가지 못한다. 구덩이가 차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감이후지 중 ‘坎’은 구덩이 감 자다.
조선 중기의 문신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의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는 한국인의 꽃에 관한 생각과 삶을 집대성한 역저다. 그 책에 의하면 꽃 중에서 우리나라 시가(詩歌)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매화다. 그 다음은 국화이지만 빈도수에서 1위와 2위는 큰 차가 난다. ‘봄 매화, 가을 국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수필가 청천 김진섭은 ‘매화찬(梅花讚)’에서 ‘한 시기를 앞서는
실학의 대가 연암 박지원(1737~1805)은 나이 50세에 우의정인 유언호의 추천으로 선공감 감역이라는 종9품의 미관말직을 받고 벼슬길에 나아갔다. 요즘의 국토해양부 9급 공무원에 임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연암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그는 64세에 이르러 양양부사에 올랐는데 15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종3품에 오를 수 있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