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금융권은 각종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연초부터 카드사 정보 유출사태와 KT ENS 협력업체가 벌인 대출사기, 각종 횡령사건, KB금융 내분사태, 최근 발생한 모뉴엘 사태에 이르기 까지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금융권은 50여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미결된 과제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겠다며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지주사들의 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시사한 것은 통합 시너지에 대한 절박함 때문이다. 인도네이사에서 먼저 출범한 통합법인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 하나-외환 시너지 절박함 반영 = 김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신한금융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클럽’을 달성했다. 이는 한동우 회장이 관치의 무풍지대 속에서 선제적 위험관리를 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신한금융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조3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지만 은행권의 이자이익 감소와 대기업 대출 부실 확대 등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수치다.
KB금융과 하
은행권의 가장 큰 먹거리인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중도상환수수료 책정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등 각종 규제가 늘어난 탓에 수수료 수익의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또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이자수익의 감소폭 확대도 불가피해졌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어닝쇼크가 현실화됐
은행권이 수익 감소 탓에 사회공헌 비용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국민·하나·외환 등 시중은행 4곳의 올해 사회공헌활동비 예상 액수는 2317억원이다. 2009년 5554억원의 41%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사회공헌활동비는 2009년 1765억원에서 2010년 699억원, 지난해 57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사회공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침체, 가계·기업대출 부실, 금융 규제 등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은행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은행권은 수익 감소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실제 우리·하나·KB·신한 등 4대 금융지주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740억원)보다 17.3% 감소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민은행이 12일부터 각종 수수료를 인하 또는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국민은행 수수료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 됐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번 대고객 수수료 변경의 배경은 그 동안 국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 및 영업방식 개선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생산성이 제고됨에 따라 그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