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맡은 일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만약에 맡은 일을 제대로 못해내면 벌을 받을 것이고, 일이 잘된다고 해도 애를 너무 많이 쓴 덕분에 병에 걸릴 것 같습니다. 성공하건 못하건,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 것은 오직 덕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경지인가 봅니다.”
초나라 사신이 되어 제나라와 외교협상을 맡게 된 섭공(葉公) 자고(子高)란 인물이 공자에게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 배당, 무상 교복, 산후조리 지원 등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의 미래를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집권 4년차가 되도록 공약 불이행하고 파기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헬조선 만드는 ‘악마의 제왕 사탄’이라도 되느냐?”고 맞
우리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을 거듭해왔다. 내년 20대 총선이 불과 넉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야당은 지리멸렬(支離滅裂) 상태로 이합집산 상황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정비될지 몰라도 정권 교체는커녕 총선 승리도 어려울 것 같다.
지리멸렬은 ‘장자’ 인간세(人間世)편에 나오는 지리(支離)와, 칙양(則陽)편에 나오는 멸렬(滅裂)을 합쳐 만든 성어다
내일부터 추석연휴다. 일가친척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자칫하면 안 모이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말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평소의 오해를 풀려다가 되레 문제를 키우거나 오히려 의를 상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지만 젊은이들의 결혼이나 취직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아예 거론하
이청득심(以聽得心), 남의 말을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어원은 잘 모르겠지만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이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써준 휘호도 ‘경청’이었다. 그는 “사람은 잘난 순서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잘난 순서대로 듣는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사람의 말은 물론 사물의 소리도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