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재벌그룹의 전문경영자가 2인자 리더십의 필수요건으로 “성과엔 욕심을 내면서, 생색엔 야심이 없을 것”을 꼽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사심(私心)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2인자 유형을 크게 공신형, 권신형, 간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성과엔 욕심을 내되 권력엔 야심을 갖지 않는 유형은 공신(功臣)형이다. 성과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월에는 각종 날이 몰려 있다. 자연히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반추케 된다. 나보다 젊은이에겐 어른의 자격에 자성하게 되고, 어르신에겐 선행학습하게도 된다. 프랑스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이라는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아래로 떨어질수록 인생은 더 선명하게 보인다”며 나이 듦을 찬양했다.
늙을 로(老)는 긴 머리칼
◇유유상종의 법칙: 같은 깃털을 가진 새끼리 모인다. A급 리더에 A급 추종자, C급 리더에 C급 추종자가 모인다.
춘추오패의 선두주자인 제환공은 술과 사냥, 여자를 좋아했다. 어느 날, 그는 스승처럼 모시는 신하 관중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과인이 불행하게도 사냥과 여자를 좋아하는데, 이것이 패업을 이루는 데 해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관
“인재(人材) 고르기보다 인재(人災)를 골라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백락(伯樂), “그가 한 번 돌아보면 말의 가치가 한 번에 뛰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천리마를 잘 알아보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 명인의 이름이다. 말을 잘 알아본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다. 좋은 말을 골라내는 것, 나쁜 말을 판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밖에 전
12월 6일자에 이야기한 빈천교인(貧賤驕人)은 가진 게 없어 오히려 당당한 선비를 말할 때 쓰는 성어다. 이와 달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만 무능하거나 제 욕심만 챙기는 벼슬아치들을 낮춰 부를 때 육식자비(肉食者鄙)라고 한다. ‘고기 먹는 자들은 식견이 낮고 속되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 노장공(魯莊公) 10년 기사에 나오는 말이다.
제환공의 군대가 노나
제환공은 궁궐 뜰에 정료(庭燎)를 늘 밝혀 놓도록 했다. 원래는 나라에 대사가 있을 때만 밤새 횃불을 켜두는데, 선비들이 밤중에라도 찾아오라고 상징적으로 불을 밝혔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록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어느 날 구구법을 잘한다는 사람이 왔다. 김이 샌 제환공이 “구구법이 정치에 무슨 소용이 있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구구법을 자랑하러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疑人勿使 使人勿疑] 사필(謝泌)이라는 사람의 말이라고 중국 송사(宋史)에 기록돼 있다. 使를 用으로 쓴 자료도 많다. 이 말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이었다고 한다.
서경 대우모(大禹謨)에서는 익(益)이 비슷한 말을 한다. 우와 익이 순임금에게 진언하는 대목이다. 익은 우임금이 선위(
춘추시대 양(梁)의 재상 맹간자(孟簡子)가 죄를 지어 제(齊)로 망명했다. 그를 맞이한 재상 관중(管仲)은 행색이 남루하고 따르는 사람도 셋뿐인 것을 보고 놀랐다. 관중의 물음에 맹간자는 “과거에는 식객이 3000이 넘었으나 이제는 세 사람만 남았다”고 대답했다. 맹간자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아비나 어미가 죽었을 때 내가 장례를 치러 주었고,
춘추전국시대에 주나라 황제를 대신해 천하를 평안케 한 제환공(齊桓公)은 춘추오패 중 한 사람이다.
제환공은 인재를 고르는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공자시절 포숙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결국 왕좌를 차지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해치려던, 그 유명한 관중을 등용한 것도 제환공이다.
관중을 등용한 이후 제나라는 승승장구하게 됐고, 천하를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