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인 8월 24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평소라면 한중 간에 이런저런 행사가 많을 법도 하지만,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이웃 국가인 일본도 9월 일중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다. 그런데 일본 내 분위기도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결국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마음 편히 축하할 수 없는 현 상황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
제4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컨퍼런스 주제발표 초청을 받아 오랜만에 중국 출장을 왔다. 시기적으로 수입박람회 그리고 13회째 접어든 광군제의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어야 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차분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물론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방역을 더욱 강화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의 정치 메커니즘이 모든
중국공산당(中共)이 지난 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역사결의’(歷史決議)를 채택하고 시진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마오쩌뚱과 덩샤오핑에 이은 3대 영도자 반열에 올렸다. 역사결의는 1921년 창당된 중공이 시대전환을 선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문건이다. 100년 동안 이번까지 단 세 차례의 역사결의만 나왔다. 그 무게와 의미가 가늠된다.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다.” 더이상 이런 말은 성립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최근 중국과 미국이 자국의 안보와 경제를 연결시킨 경제안보(economic security)를 내세워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전통적으로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경제안보란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경제기반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서 개인
부끄러움은 씻어내야 한다. 마냥 국치일(國恥日)에 대한 울분을 삭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런데 사실, 요즈음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일본으로부터 또 상당한 치욕을 당한 면이 없지 않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함에 있겠지만, 우리의 힘이 아직 일본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도 큰 원인이다. 이제,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른 중국.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주가 폭락과 경제 둔화로 중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대에서부터 현 시진핑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최고 지도부는 나름의 성장 전략을 내놓으며 중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