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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개인투자자 수백명으로부터 16만달러(약 1억7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이같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미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 밴드 제작업체인 직토는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15만9665달러를 확보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직토 투자에 참여한 미국 개인투자자는 811명에 달했다.
미국 킥스타터는 웹사이트에 아이디어를 올려 일반인들의 직접 투자를 연결해주는 업체다. 직토는 이 사이트에 지난달 11일 걸음걸이 교정 손목밴드인 ‘아키’를 선보여, 등록 2주만에 목표금액인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직토의 크라우드 펀딩은 22일 오후2시(한국시각)에 끝날 예정이어서 투자유치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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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퍼듀대학 선후배 사이인 김경태 대표와 서한석 이사가 공동 창업한 직토는 창업한지 6개월만에 국내외에 6개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아키’라는 웨어러블 밴드다. 단순히 스마트폰과의 통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걸음걸이 자세를 분석해 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가 손목에 밴드를 착용하고 걸음을 걸으면, 좌우 어깨의 불균형, 골반의 뒤틀림 정도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올바른 걸음걸이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 또 가죽이나 팔찌 등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을 변경할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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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토는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되면 해당 금액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키’밴드는 내년 1월 초 웹사이트를 통해 프리오더를 받을 계획이며, 가격은 99달러로 예정하고 있다. 국내서는 내년 4월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외부 투자 없이 실력을 검증받고 싶어 미국의 킥스타터라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키로 했다”며 “아키밴드의 성공적인 판매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보험회사ㆍ대형종합병원 대상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헬스케어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