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다희가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과거 이병헌이 방송에서 언급한 발언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3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내 이민정의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그 친구(이민정)도 상처를 받았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며 “그 친구가 무슨 죄가 있다고 같이 당하는데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병헌은 “너무 미안해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이민정이 내 손을 잡으면서 힘내라고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며 “당시 눈물이 떨어져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 때 많이 울었다”며 이민정 앞에서 눈물을 흘린 일화를 털어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지연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으며, 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병헌을 협박한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병헌 과거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이병헌 이민정한테 평생 잘해야겠다”, “이병헌도 분명히 이번 사건에서 잘못이 있다”, “이지연 다희 실형선고는 좀 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