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리콜 조치된 차량규모가 6400만대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에 세워진 기록 3080만대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리콜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엔진점화장치 스위치 오작동 및 에어백 기능 결함이 꼽혔다. 엔진점화장치 스위치 오작동으로 51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문제로 인해 리콜된 차량은 260만대로 집계됐다.
에어백 기능 결함은 일본의 에어백 제조사 타카타의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타카타 에어백을 탑재했던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 등을 비롯해 다수의 업체가 울며 겨자 먹기로 리콜을 실시했다.
자동차 업체 중에선 타카타 에어백의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던 제너럴 모터스(GM)의 규모가 가장 많았다. GM은 지난해 트럭과 승용차 모델을 포함해 304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콜로 발생한 비용(수리비, 보상비 등)만 41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했다.
미 경제방송 CNBC도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유출·침해 통계 BLI(Breach Level Index)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에 1541건의 해킹사건이 발생해 10억2310만826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8%나 급증한 규모.
영화 ‘인터뷰’의 유출로 몸살을 앓은 소니픽처스,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8300만명 개인정보 유출)도 해킹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는 사이버 해킹으로 3억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CNBC는 지난해 사이버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로 △국내 주요 카드사 해킹사건(1억400만명) △홈데포(1억 900만명) △이베이(1억4500만명)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