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화의 방위산업과 항공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함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17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기존의 시장우위(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는 지난해 자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항공과 방위산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외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병한 한화와 한화테크엠의 연간 합산실적은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1952억원 등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도무기 천무 관련 매출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합병전 한화테크엠의 매출 30%를 차지하는 항공부품사업이 항공우주 군용기 유압부품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이유에 대해 “올해는 한화건설이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며 한화생명도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에는 삼성테크윈 등 인수에 따른 차입금증가나 브랜드로열티 유입 가능성을 반영했으나 이번에는 아직 미확정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