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숙원 이뤘다,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글로벌 톱10 철강사' 탄생

입력 2015-04-08 14:42 수정 2015-04-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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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철소 설립이 현실화됐다.

현대제철은 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전체 사업 가운데 60%를 합병했다. 나머지 40%를 이번에 완전 통합하게 된 셈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을 통해 철강사업 역량을 강화, 글로벌 철강사를 설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자동차 강판과 관련해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는 현대하이스코의 기술력을 흡수하게 되면서 1등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현대제철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사로 태어난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철강사 포스코와 함께 양강체재를 더욱 확고히하고, 세계 10위권 철강사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24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11위 철강사다.

이 회사는 합병 이후 현대 하이스코의 주력 사업인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부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현대하이스코가 운영 중인 해외 ‘SSC(스틸 서비스센터)’를 통해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도 높인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9개국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인근에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SSC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하이스코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한 통합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영업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해 왔다.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의 국내 냉연사업부를 합병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동부특수강 인수에 성공했다. 올해는 선박용 엔진, 석유화학·산업설비에 들어가는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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