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웃고 MB 울상…정권 테마주 명암 갈려

입력 2015-04-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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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전·현 정권과 관계된 테마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주 중 절반가까이에서 주가와 실적이 크게 동떨어진 경향도 분석됐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지난 1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로 분류된 37개 카테고리 내 337개 기업의 실적과 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테마주 주가는 평균 1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3.6%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5%)의 4배를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 테마주 상승률(17.1%)은 코스닥지수(17.9%)에 비해 약간 낮은 추세를 보였다.

37개 테마 중 29개 테마는 주가가 상승했다. 테마주는 코스피 상장사 143곳, 코스닥 상장사 194곳이다.

평균 주가 상승률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테마는 바이오시밀러와 헬스케어다. 이들 테마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각각 56.5%와 50.5%다. 박근혜 정부는 2010년 바이오시밀러 육성책에 이어 지난 3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 미래 육성전략을 추가로 발표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련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테마 내 주요 종목 중 팜스웰바이오(159.7%), 제넥신(91.9%), 셀트리온(82.5%), 한미약품(52%), 이수앱지스(29.8%)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헬스케어 테마주는 셀루메드(170.3%), 루트로닉(163.9%), 진원생명과학(162.9%), 인바디(140%) 등 21개 종목 중 4개 기업의 주가가 2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뛰었다.

이어 게임(37.4%), 주류(35.8%), 전자결제(35.7%), 자전거(33.9%) 등의 테마가 평균 30% 이상 올랐고 근거리무선통신(NFC·27.8%), 농업(27.7%), 카지노(27.5%), 패션(25.5%) 순으로 '톱10'에 들었다.

반면 MB정부의 녹색성장 테마주로 분류된 풍력에너지(-18%)와 LED(-11.7%)의 주가 하락폭은 매우 컸다.

풍력에너지 테마주 7개 종목 중 용현BM(-48.2%)·유니슨(-34.2%)·현진소재(-27.5%)·현대중공업(-22.1%)·태웅(-7%)·한일단조(-5.5%) 등 6곳의 주가가 하락했고 동국S&C만 유일하게 18.8% 상승했다.

LED 테마도 11개 종목 중 LG이노텍(16.9%)과 금호전기(0.3%)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전부 4∼42% 하락했다.

이어 자동차대표주(-6.9%), PCB생산(-5.3%), 플렉시블디스플레이(-4%), 스마트폰부품(-3.9%), 보험(-1.4%), 2차전지(-0.7%)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한편 37개 테마 중 15개(40.5%)는 2013년과 2014년 2년간 영업실적과 주가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았다.

바이오시밀러 테마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6.9%로 적자에 불과했다.

NFC, 제지, 백화점, 전선, 위치기반서비스(LBS), 여행·관광, 수산, 물류, 금, 정보보안, 방위산업 등의 테마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떨어졌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2차전지와 스마트폰부품, 풍력에너지 테마의 경우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이 9∼43%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0.7∼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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