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업 정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호감도 조사결과 기업호감지수가 조사이래 처음으로 50점을 넘었다며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첫 조사 당시 기업호감지수가 38.2점이었던 것에 비교할 때 3년만에 12점을 높아진 것이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등 국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고용창출 등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호감도가 개선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 △국가경제 기여(42.3%) △일자리 제공(24.3%) △국위 선양(20.9%) 등의 순으로 꼽았으며,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29.2%)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2.4%) △근로자 희생 강요(15.6%) 등으로 답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영관행 개선과 사회공헌 실천 등으로 편견과 오해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노력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제대로 평가하고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는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에 대한 평가로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및 서비스, 기업 활동, 기업인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를 통해 형성된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호감지수는 ‘5개 요소’(국제경쟁력·생산성·국가경제 기여도·사회공헌활동·윤리경영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