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소재 빌딩 매매 거래량이 총 88건으로 나타났다.
7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빌딩 거래량은 모두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건 증가해 상승폭은 14.28%P로 밝혀졌다.
지난 달 수유형 비중은 개인 71%, 법인 29%로 확인됐다. 법인의 매수 비중은 법인의 지난 1~5월의 평균매수율(23.84%)을 5.16%P 가량 상회한 수치다.
또한 6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빌딩거래가 많았던 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 3구 중 빌딩 거래 비중은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50억원 이하의 빌딩 거래 비중은 강남이 65%, 서초가 27%, 송파 8%로 집계됐다. 50억~100억원대는 강남이 무려 80%였으며, 서초와 송파가 10%씩 차지했다. 또 100억~200억원대는 강남 50%, 서초 35%, 송파 15%로, 200억원 이상의 경우 강남 75%, 서초 20%, 송파 5%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남구의 금액대별 평균거래 비중은 67.5%로, 전 금액대에서 상위 3구 중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뤄진곳으로 분석됐다. 서초·송파구는 타 금액대보다 100억~200억원 구간에서의(각각 35%, 15%) 거래 비중이 큰 편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빌딩 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초저금리를 꼽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강남을 비롯해 서울 도심권 대로변과 이면도로에 위치한 빌딩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중소형 빌딩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의 5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량은 총 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9건)에 비해 39.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상반기에 2조75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500억원보다 66.7%나 늘었다. 이는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최근 분기별 거래금액은 △2014년 3분기 6500억원(172건) △2014년 4분기 9400억원(188건) △2015년 1분기 1조400억원(194건) △2015년 2분기 1조7100억원(317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3조원 안팎인 서울 중소형 빌딩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