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손실 사업 준공까지 시간 필요…목표가↓ - 현대증권

입력 2015-07-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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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수도권 신규 분양 호조로 주택 부문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해외수주 감소와 저수익 현장 준공 지연 등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를 기존 88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조 5169억원(YoY 0.2%), 영업이익 924억원(YoY -10.3%), 당기순이익 835억원(YoY 163%)를 기록했다”며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에 이어 개선된 16.2%를 기록해 해외부문의 적자(GPM -7.1%)를 상쇄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해외부문은 사우디 사다라, 알제리 발전, 동남아 건축현장에서 총 74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중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발주처와 도급금액 증액 협상 또는 클레임 타결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며 저수익 현장 종료시점까지 해외 손익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동 사는 올들어 이미 약 2만세대를 분양했고 연초 신규 분양 목표였던 3만1000세대를 초과해 최대 4만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주택 사업 특성 상 올해 신규분양 확대로 향후 2년간 주택부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신규분양 호조로 동사의 주택부문의 고성장과 고수익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나 해외수주 감소와 저수익현장 준공 지연으로 당분간 해외 현장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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