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사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LG전자는 조성진 사장이 자사 보통주 2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4만150원이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4031주로 늘어났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1735주 수준이었다.
업계는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을 놓고 경영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가 생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연일 주가가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해법을 LG전자에 요구해 왔다.
지난달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LG전자는 “지금 여러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는 경영진한테 던지는 시그널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 사장 외에도 LG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 최근 이혜웅ㆍ박석원 부사장이 각각 2500주, 1500주를, 박경준 전무는 1165주를 취득했다. 조태일ㆍ백승면ㆍ박형순ㆍ정대화ㆍ서형원 상무도 100~450주를 매수하며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