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임금 수준이 최고인 울산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은 제조업체가 많은 충청북도가 가장 길었다. 정부청사 이전으로 세종시의 사업체 종사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별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 임금총액은 자동차ㆍ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는 울산이 4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 370만8000원, 전남 338만1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245만5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근로자 1인당 월 근로시간은 충북이 195.5시간으로이 가장 길었으며, 울산(195.1시간), 충남(194.4시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이 짧은 지역은 서울(180시간), 광주(183.5시간), 대전(186시간)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평균(187.9시간)을 밑도는 수준이다. 또 근로자의 이직률은 광주가 4.4%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 3.8%, 울산 3.6% 였다.
4월 전국 17개 시ㆍ도 중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시였다.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10.5%), 전라북도(2.6%), 부산시(2.4%) 순이었다.
4월말 기준으로 1인 이상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서울(397만2000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경기도(361만1000명), 부산(104만9000명) 순이었다. 노동이동은 상대적으로 건설업의 비중이 높은 광주(입직률 4.6%, 이직률 4.4%)와 전북(입직률 4.3%, 이직률 3.8%)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