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전성시대] 최예지, 지난 시즌 상금 1억4800만원 ‘여제’ 등극…스크린골프가 낳은 스타들

입력 2015-12-18 10:30 수정 2015-12-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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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가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를 찾는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골프존)
▲최예지가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를 찾는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골프존)

스크린골프 붐은 프로골프 판도마저 뒤흔들고 있다.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스크린골프 프로골프 투어 ‘G투어’가 창설되면서 프로골퍼들의 활동 무대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년째 스폰서 난에 대회 축소로 고충을 격고 있던 남자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무대가 되고 있다.

G투어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도 많다. 채성민(21·벤제프)과 최예지(20·온네트)는 지난 시즌 G투어와 WG투어에서 각각 남녀 대상과 상금왕에 오른 주인공이다. 특히 최예지는 누적 상금 약 1억4800만원으로 G투어와 WG투어를 통틀어 최고액 선수가 됐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순위와 비교하면 14위와 37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예지는 올 시즌 섬머 4차 대회에 이어 윈터 1차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스크린골프 여제’다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는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뿐 아니라 필드에서도 ‘골프 여제’를 꿈꾸고 있는 최예지는 “체력과 쇼트게임을 보강해서 ‘여제’ 소리를 필드에서 듣고 싶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최예지의 친동생 최민욱(19·GTD코리아)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최민욱은 지난 6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G투어 윈터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정은(28·벤제프)은 G투어를 통해 필드에서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정은은 지난 2007년 KLPGA 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진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이정은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G투어 출범 소식을 접한 뒤 새 출발을 결심한 이정은은 스크린골프 스타로 등극하며 제2의 골프인생을 꽃피웠다. TV 레슨 프로그램과 연습장 레슨, 대학원, 스크린골프대회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이정은은 “처음엔 대회 출전을 망설였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필드보다 스크린골프에 더 많은 욕심이 생겼다”며 WG투어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2014-2015시즌 삼성증권 mPOP G투어 윈터 시즌 개막전(1차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수(25ㆍ볼빅)가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를 찾는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골프존)
▲2014-2015시즌 삼성증권 mPOP G투어 윈터 시즌 개막전(1차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수(25ㆍ볼빅)가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를 찾는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골프존)

TV 광고를 보고 G투어에 출전하게 됐다는 하기원(34·골프존아카데미·헨던)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떠오른 스타다.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하기원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대상 포인트 2위,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하기원은 최근 열린 섬머 4차 대회와 윈터 1차 대회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기원은 스크린골프대회 대중화가 바람이다. 그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도 G투어가 얼마나 재미있는 대회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홍택(23)은 G투어를 통해 KPGA 코리안 투어 입성을 노린다. 지난 2012년 KPGA 무대에 데뷔한 김홍택은 투어 시드를 획득하지 못해 대회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러나 김홍택은 G투어를 통해 경기 감각을 쌓으면서 자신감까지 얻었다. 그는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 포함 전부 톱3에 진입,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상금순위 2위, 대상 포인트 4위다. 김홍택은 “잔디에서 치는 것과 매트에서 치는 것은 다르지만 큰 차이점은 없다. 골프 자체가 게임이다. 스크린골프를 잘하던 코스 게임을 잘하던 잘하는 사람이 잘 할 수밖에 없다”며 스크린골프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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