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저가폰 라인 확대로 아시아 점유율 반등... 인도서 3%p 상승

입력 2016-01-11 0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아시아 시장에서 중저가폰 라인을 확대하며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맞춤형 제품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인도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1위인 삼성전자는 10월과 11월 각각 20%, 22%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중저가 휴대폰의 인기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 J 라인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J 시리즈를 론칭하며 대중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함께 늘었다. 론칭 후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하게 밀어부치며 삼성의 J 시리즈 3분기 출하량은 급물살을 탔다. 또 디자인이 얇고 평편해진 '갤럭시A시리즈'를 통해 디자인 변화를 꾀한 점도 점유율 반등에 힘을 보탰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덧붙였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절대 강자’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은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1%에 불과할 정도다. 2위 마이크로맥스, 3위 인텍스, 4위 라바 등 현지 업체를 제외하면 중국 레노버(5위)가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아직 큰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인도 시장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3를 인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인도 시장에서 선보였던 첫 타이젠폰 Z1은 출시 6개월도 안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빠르게 성장중인 9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인도산과 중국산에 점유율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함께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3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19%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 로컬(지역)업체들이 1,2위를 차지하던 상황이 바뀌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의 올해 신흥시장 전략이 바뀌면 중국 업체의 추격을 충분히 뿌리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시장도 같이 잡는 윈윈(Win-Win) 전략은 조직의 변화가 선행 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3,000
    • +0.01%
    • 이더리움
    • 4,662,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35%
    • 리플
    • 2,002
    • -3.33%
    • 솔라나
    • 351,400
    • -1.24%
    • 에이다
    • 1,420
    • -5.52%
    • 이오스
    • 1,178
    • +10.2%
    • 트론
    • 288
    • -2.7%
    • 스텔라루멘
    • 770
    • +10.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1.03%
    • 체인링크
    • 24,920
    • +1.55%
    • 샌드박스
    • 963
    • +58.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