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소기업 중심의 식품ㆍ외식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식품업계와 관련 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우리 식품ㆍ외식산업은 시장개방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을 이룩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이 장관은 "식품제조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2014년 기준 31.3%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업계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농촌경제가 개방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와 현장이 서로 믿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농식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또한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을 비롯해 20억명에 달하는 중동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기중앙회는 올해 120명의 해외 빅 바이어를 초청, 현장상담회를 통해 농식품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비즈포럼 운영을 통해 현장기반의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농식품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 및 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지원 △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 수입팥 접근물량 확대 및 국산팥 수매 △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국내 농업여건에 맞는 유기농 생산모델 개발 지원, 농업 부산물의 사료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등에 대해 적극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 조정, 국산 팥 수매 등에 대해서도 내년도와 금년 하반기에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등 제도 정착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과 농림지역 내 6차 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