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하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MF외환위기 이후 국내 보험시장은 산업 성장성의 정체와 상위 3개사 중심의 시장집중도 심화, 외국인 소유사의 시장점유율 확대,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 축소, 외국계 보험사와 국내 생보사의 효율성 및 생산성 격차 심화, 방카슈랑스의 시행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생보사의 총생산성은 5.6% 하락했으며 특히, 대형사의 생산성은 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2년(3분기 누적 기준) 9.9%에서 2003년 12.7%, 2004년 15.3%, 2005년 16.7%로 급상승했다.
이에 반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 빅3’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76.2%에서 2003년 72.3%, 2004년 68.8%, 2005년 66.5%, 2006년 62.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지난 91년부터 2003년 동안 생산성은 평균 17.2% 상승했지만 효율성은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 손보사의 경우 효율성 측면에서 대형사 보다 16%의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상품 개발과 인수합병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