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와 SK그룹에 따르면 SK㈜는 22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의 IR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SK 생명과학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됐다. SK바이오팜은 2015년 4월 SK바이오팜은 CMS 사업(원료의약품 및 의약중간체 생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SK바이오텍을 신설했다. 지난 2월에는 SK㈜가 비상장자회사 SK바이오팜으로부터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1238억원에 인수해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은 SK의 100% 비상장자회사가 됐다. 최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 사업의 밑그림이 완료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의 자체개발·판매를 통해 2020년 뇌전증 넘버1 제약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대형신약이 개발되면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기면증제(SKL-N05·JZP-110), 뇌전증제(YKP3089) 등을 비롯해 8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특히 뇌전증(간질) 치료제(YKP3089)는 임상 2상 후기를 종료하고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FDA로부터 임상 2상만으로도 신약 승인 신청이 충분하다는 공식 확인을 받아 3상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시험만 진행한다.
SK바이오팜은 IR세미나에서 임상 3상과 관련해 신약의 생산·판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SK바이오팜은 2017년까지 YKP3089의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신약허가(NDA)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신약을 출시해 2020년 8500억원, 2022년 1조원의 매출액을 간질약 부문에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바이오 자회사 SK바이오텍은 올해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향후 세종시 제2공장 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연간 16만ℓ의 생산능력을 2020년 연간 64만ℓ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