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나노, 촉매산업 全부문 수직계열화…글로벌 전문기업 제2 도약

입력 2016-05-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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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 규제 강화 혜택 기대…자동차용 부품 신규사업 성과 가시화

▲나노는 탈질촉매 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일본 경쟁사와 함께 소재, 생산, 재생, 평가까지 이어지는 촉매 산업 모든 부분에 대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왼쪽 사진은 SCR 촉매 품질 개선 시스템. 오른쪽은 나노 상주공장 생산설비.
▲나노는 탈질촉매 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일본 경쟁사와 함께 소재, 생산, 재생, 평가까지 이어지는 촉매 산업 모든 부분에 대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왼쪽 사진은 SCR 촉매 품질 개선 시스템. 오른쪽은 나노 상주공장 생산설비.

대기정화용 촉매 및 소재 전문기업 나노가 전 세계적 대기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노는 1999년 설립 이후 탈질촉매 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왔으며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 경쟁사와 함께 소재, 생산, 재생, 평가까지 이어지는 촉매 산업 모든 부분에 대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나노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유진스팩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중국 운남성에 소재 전문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탈질촉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해 왔다.

나노가 현재 생산 중인 탈질 촉매는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에 주로 설치되며 화석연료 연소 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질소산화물(NOx)은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2)를 통칭하는 말로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3대 대기오염 물질’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주범이다.

최근 중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힘입어 현재 70% 수준인 나노의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나노는 지난 3월 유럽 최대의 에너지 기업 중 1곳인 바텐폴(Vattenfall)과 첫 계약에 성공했으며 폴란드, 베트남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동유럽, 동남아 지역에서 신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는 IMO(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해양오염방지협약에 따른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 발효로 선박용 탈질촉매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Tier-3는 기존 해양 질소산화물 배출량 80% 저감을 목표로 노르웨이와 미국령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탈질 설비 장착을 의무화하는 협약으로 전 세계 운항 선박의 30% 이상에 적용될 전망이다.

나노는 이미 국내외 메이저 선박 엔진 제조사 및 조선소에 선박용 탈질촉매를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용 촉매가 기존 발전소용 촉매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만큼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 수주 지연 및 상장을 진행하며 발행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주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차량용 촉매 시장 진출에 앞서 그동안 준비해온 굴삭기, 로더 등 중장비용 탈질촉매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탈질 촉매 시장 톱3 진입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나노는 사업다각화 및 향후 자동차용 촉매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한 자동차용 베어링 부품 사업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는 지난해 7월 스페인 현지에 나노 오토모티브를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세계 최대 베어링 기업 SKF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을 거뒀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 나노 관계자는 “기존 사업은 정부 규제와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로 매출과 이익 안정성이 강화됐다”며 “현재 SKF 외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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