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선제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2년만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2일 통지 받았다. 수 년째 글로벌 경기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국내 철강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다.
동국제강은 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4년 6월 1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바 있다. 이후 동국제강은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여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또한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 매각, 후판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 조직 슬림화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결단을 잇따라 내렸다. 동국제강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와 유연하게 조직을 변화시키는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끌어냈다.
동국제강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5.6% 영업이익률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0억원,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냈다.
한편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 역시 1분기 별도기준 1.56배, 연결기준 1.87배로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