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녹십자랩셀의 설립배경은 인류의 건강한 미래와 행복한 삶에 대한 약속”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글로벌 리더’로서 신개념 면역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겨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정복하는 초일류 바이오 생명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 주를 공모하며, 15일과 16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국내 대표 세포치료 선도기업이다. 지난 2011년 6월,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받아 법인설립됐다.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는 녹십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녹십자랩셀이 주력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이다. NK세포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감지하고 직접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린다. 특히, 타인에게 사용해도 면역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녹십자와 서울대연구팀은 지난 2008년 7월, NK세포배양방법에 관한 공동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녹십자랩셀은 특허 권리와 제반기술을 양수받아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NK세포 연구 부문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며, NK세포에 관한 전 세계 톱3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기술을 NK세포에 적용한 차세대 NK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혈액암 이외에 간암, 췌장암, 유방암, 신경모세포종 등의 고형암에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든든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주요사업은 NK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사업과 국내 최고의 임상검사센터와 협업을 통한 검체검사와 제대혈, 줄기세포 등 미래질병에 대비한 세포를 보관하는 셀 뱅킹 사업으로 구성된다.
또 미래질병에 대비해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보관해주는 녹십자랩셀의 셀뱅킹 서비스는 차별화 경쟁력을 보유한 자체브랜드 명성과 독보적인 세포보존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 헬스케어 관련 특화된 물류를 운송하는 바이오물류 서비스를 신규사업으로 확대했다. 바이오물류 서비스는 최근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성 높은 물질의 안전수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요가 증대되는 추세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액은 2013년 276억 원, 2014년 309억 원, 2015년 345억 원으로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12%에 달하며, 동기간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해 10% 내외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45억 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올 1분기에도 약 9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8억 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생명공학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고 더 나아가 부작용 없는 치료제로 난치성 질병을 정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한 녹십자 그룹의 일원으로서 이제는 세포치료기반 신약개발 성공을 이끌어 국내 1등을 넘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