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8일(현지시간) 공고한 구인공고. 첫 번째가 부총재로 격상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 네 번째는 홍기택 부총재의 휴직으로 공석이 된 리스크 담당 국장. 부총재급이었으나 국장급으로 격하됐다. 출처 AIIB 웹사이트](https://img.etoday.co.kr/pto_db/2016/07/20160712063408_902495_400_176.jpg)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현재 휴직 중인 우리나라의 홍기택 부총재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홍콩 봉황망이 보도했다.
AIIB 대변인은 홍기택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 휴직으로 공석이 된 부총재 자리를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가 맡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아직 후임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으며 리스크 관리 업무는 현재 다른 사람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재 휴직과 관련해서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사건(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지만 홍 부총재의 휴직은 은행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AIIB가 홍 부총재의 후임이 프랑스에 돌아간다는 소문을 부인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드 롱구에마가 부총재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변인의 발언은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한 형식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AIIB는 드 롱구에마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또 지난 8일 웹사이트에 홍 부총재 후임공고를 내면서 리스크 담당 부총재를 국장급으로 격하하고 CFO 직을 부총재로 승격했으며 이 두 자리에 대한 후보자를 2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