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염, 굶게 되면 체력저하로 회복 더뎌진다

입력 2016-08-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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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량이 많아지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불청객이 바로 ‘장염’이다.

장염은 식중독과 함께 여름철이면 빈번하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장점막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출혈성, 궤양성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염증이 발병한 위치에 따라서 대장염 또는 직장염이라고 불리게 된다.

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급성장염은 장관의 급성 염증성 변화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하루에 수십 번에 걸쳐 묽은 설사를 하는 것인데, 소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이와 더불어 소화불량과 구토, 배꼽 주변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장에만 염증이 나타날 때는 죽 형태의 설사가 있고 아랫배에 통증이 있는 것이 통상적이다.

반면 만성장염은 만성적인 염증성 변화를 나타내는 카타르성(catarrhal) 단순성장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고,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설사와 변통 이상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만성 소장염은 소화흡수장애와 설사, 복통이 있으며, 만성 대장염은 복부팽만감과 설사,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간혹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설사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구성회 가야내과 원장은 “장염에 따른 증상은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상 증세를 느낀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장염에 걸리면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굶게 되면 체력이 저하되어 회복이 더뎌진다. 설사나 복통이 어느 정도 진정된 상태일 때 부드러운 미음과 같은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식은 차갑지 않도록 상온에서 섭취해야 하며,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염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면 죽이나 기름기가 적은 음식, 잘 삶은 채소 등 위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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