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지주회사 40개... 전년비 9개 증가

입력 2007-10-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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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ㆍ손자회사 지분율↑ 부채비율↓... 지주회사제도 성공 정착 평가

올해 8월말 현재 대규모 기업집단 중 지주회사체제를 갖춘 곳은 SK(주), (주)LG 등 일반지주회사 36곳과 (주)신한금융지주회사 등 금융지주회사 4곳을 합쳐 40개사인 곳으로 집계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SK(주)와 (주)금호산업 등 13개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고, 롯데산업(주) 등 4개사가 지주회사에서 제외돼 전년대비 9개가 늘어나 지주회사의 총 수는 40개로 나타났다(표 참조).

공정위는 "지난 2004년 22곳이던 지주회사가 2005년 25개, 2006년 31개, 2007년 40개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 증가현상은 복잡한 순환출자로 얽혀진 기업집단보다 지주회사 체제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지주회사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당해회사가 소유하는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당해회사 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지주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 36곳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SK(주) ▲(주)LG ▲(주)GS홀딩스 등 15곳이며, 21개의 지주사가 상장된 업체로 조사됐다.

이들 36개 지주사의 평균 지주비율은 78.1%로 순수지주회사의 지주비율이 높고 사업지주회사의 지주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지주회사(Pure Holding Company)'는 타회사를 지배하는 사업만 영위하는 지주회사이고, '사업지주회사(Operating Holding Company)'는 상품 및 용역을 생산·판매하는 자체사업도 영위하면서 다른 회사의 지배사업도 영위하는 회사를 말한다.

또한 일반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평균 34.1%로 현행법상 부채비율 요건인 20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회사와 손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평균 74.2%, 76.1%로 법적 지분율보다 높아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법상 지분율 기준보다 실제 지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은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대한 충분한 지배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 선택의 결과"라며 "지분율이 높을수록 배당수익에 대한 법인세 혜택이 확대되는 제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4개사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는 29개사로 평균 7.3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 역시 평균 지주비율이 법적 지주비율보다 높고 부채비율도 평균 20.1%로 법상 부채비율보다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는 등 비교적 견실하게 지주회사체제가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동규 사무처장은 "지주회사체제의 전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CJ, 두산 등도 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되며, 이같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이같은 현상은 지주회사 체제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주회사체제 유도를 위한 세제개편 등 각종 제도개선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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