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과 O2O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업계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구글 캠퍼스‧카카오‧야놀자가 24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O2O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의 연계를 촉진하는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민 구글 캠퍼스서울 센터장, 민경환 구글 플레이 상무,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부사장, 김종윤 야놀자 부사장. 전재규 아마존웹서비스 상무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석해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이 끝난 후에는 O2O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이들 플랫폼 업계와 대담을 나누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O2O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형 협업 생태계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 O2O사업자가 B2C고객과 B2B제휴사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O2O 업체와 나란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플랫폼 사업자와의 통합 데이터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인재들이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O2O간 협업과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즈니스들을 통합해 사업 간 정보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및 공공 기관과도 협업해 규제를 개선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정부-O2O기업-플랫폼 사업를 아우르는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카카오의 개방형 O2O 플랫폼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O2O 사업 전략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주문‧결제‧정산 등 인프라 구축, 서비스 인지도 확대,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을 O2O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카카오의 개방형 O2O 플랫폼이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들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하고 인프라를 마련하며, 다른 O2O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외 구글 플레이, 아마존웹서비스, NHN한국사이버결제, 구글 클라우드도 분야별 대표 플랫폼 사업자로서 O2O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민경환 구글 플레이 상무는 구글플레이가 앱 개발, 디자인 및 배포 단계에서 O2O 스타트업을 비롯,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및 도구에 대해 설명했다. 전재규 아마존웹서비스 상무는 클라우드를 비롯한 AWS의 IT 인프라를 활용해 경험‧비용‧인력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기업 운영상의 문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임정민 구글 캠퍼스서울 총괄은 “O2O 사업자들이 플랫폼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러한 포럼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