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모바일이 PC 매출 넘어”

입력 2016-1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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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모바일 매출 비중 55.5%

▲이마트몰, 모바일이 PC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몰, 모바일이 PC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사진제공=이마트)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5%로 PC 매출인 44.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몰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이 2014년 3.4%, 2015년 27.3%,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25.8%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5%,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0%, 2016년 55.5%으로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는 올해 후반기로 올수록 더욱 가속화돼 12월 1일~15일 매출에서는 모바일이 60.1%로 처음 6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모바일 쇼핑에서는 신선식품이 약진을 보였다. 실제로 모바일에서 신선식품 매출은 2015년 132% 증가한 데 이어 올해 42% 가량 증가했지만 반대로 PC 매출은 2015년 9%, 올해 12%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품질 수준의 신선식품을 140개가 넘는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출퇴근길 또는 직장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활용해 먹거리를 모바일로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이용 비중은 2014년 28%, 2015년 49.9%, 2016년 61.4%로 전체 모바일 매출 비중(55.5%)보다도 높았다. 또 모바일과 PC에서 신선식품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은 2016년 기준 30%, PC는 24%로 모바일이 더 높았다.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쇼핑을 하는 연령대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C에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바일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시간대는 일과가 마무리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인 저녁 8시에서 밤 1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 매출은 모바일 전체 매출의 25.4%가 발생했다. PC 매출이 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대인 1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과 비교된다.

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옮겨오면서 모바일에서도 쉽게 상품을 고르고 주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마트몰은 장보기몰에 최적화된 '늘 사던거' 코너 등을 통해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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