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월임대료 ‘29만~38만원’ 확정… 시세대비 최대 80% 저렴

입력 2017-01-19 13:13 수정 2017-01-19 13: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급분도 보증금 비율 30% 이상 의무ㆍ무이자 대출 등 5대 지원책

서울시가 삼각지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를 최초 임대료 월 12만~38만 원(1인 가구 기준)으로 공급한다. 4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는 민간임대주택 763세대가 대상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총 1086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 월임대료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국장은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행복주택)는 주변시세 대비 68%~80% 이하로 저렴하지만 민간사업자가 공급하는 민감임대(뉴스테이)의 경우 고가 임대료 우려가 있는 만큼 역세권 임대료 시세 전수조사, 국토교통부 및 통계청 자료, 시의 정책적 수단 등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임대료 조정의 정책적 수단으로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해서 월임대료 비율을 억제하고, 하나의 주거공간을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 개념을 도입해 1인당 월임대료를 낮췄다.

이에 따라 확정된 1인당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전용면적 49㎡(3인 셰어, 2840만 원/23만 원~7166만 원/12만 원), 39㎡(2인 셰어, 2750만 원/35만 원~ 8814만 원/15만 원), 19㎡(1인 단독, 3950만 원/38만 원~9485만 원/16만 원)이다.

더불어 시는 고가 임대료를 차단하기 위한 5대 지원대책도 발표했다.

월세 부담을 덜어주려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주거공간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 개념을 도입한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청년 특성을 고려해 세탁실, 작업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별도로 설치한다.

강남권·도심권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는 전용 31㎡ 이하 소형 위주로 건설하고, 저소득 청년층에는 최대 4천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보증금을 빌려준다. 재원은 시가 운영하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를 활용해 마련한다. 약 13만원의 월 임대료 추가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임대주택 외에 어린이집, 도서관, 다용도실, 체력단련실, 창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넣어 편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주택 총 1만5000가구(공공 3000가구·민간 1만2000가구) 사업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입주는 2∼3년 걸릴 예정이다.

시는 토지주가 신청하면 사업 대상 여부를 검토하는 기존 방식에서 시가 역세권 전수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토지주를 찾아가 사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저렴하고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낙후된 역세권 개발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69,000
    • +2.97%
    • 이더리움
    • 4,954,000
    • +8.1%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5.77%
    • 리플
    • 2,057
    • +9.01%
    • 솔라나
    • 331,700
    • +5.17%
    • 에이다
    • 1,417
    • +12.28%
    • 이오스
    • 1,130
    • +4.53%
    • 트론
    • 278
    • +4.51%
    • 스텔라루멘
    • 699
    • +15.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4.1%
    • 체인링크
    • 25,140
    • +6.62%
    • 샌드박스
    • 853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