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에 힘입어 8% 넘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1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전체의 매출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오프라인 매출은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상승세가 돋보였다. 2015년 대비 오픈마켓(21.5%), 소셜커머스(13.5%), 종합유통몰(10.9%) 모두 매출이 증가해 온라인 유통업체는 3년 연속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오픈마켓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리 이상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21.5%, 13.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보다 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편의점(18.2%)과 백화점(3.3%)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4%), SSM(-0.8%) 매출은 감소
유통 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ㆍSSM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유통몰 등 온라인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정책의 영향을 받은 가전ㆍ문화, 유명브랜드제품 등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식품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오프라인이 3.9%, 온라인이 11.0%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6.2%가 증가했다.
편의점(14.5%), SSM(4.6%), 백화점(3.3%)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9%)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12.9%), 편의점 이용계층 다양화로 인한 구매고객 증가(11.2%)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14.5% 증가했다.
SSM은 일부 업체 할인행사 강화로 축산물 매출 증가, 채소류 가격과 AI사태에 따른 계란류 가격 상승 등 구매단가 증가로 인해 전체 매출이 4.6% 증가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백화점은 일부 업체의 매장 확대, 연말 선물세트 구매를 위한 방문고객 증가(5.5%)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해 전체 매출이 3.3%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방문고객 감소(-3.4%)와 전 상품군에 걸친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체 매출이 1.9% 줄었다.
온라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종합유통몰(21.1%), 오픈마켓(12.6%), 소셜커머스(3.5%) 등 업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지속했다.
종합유통몰은 적극적인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모든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비중이 높은 식품(30.9%)과 패션ㆍ의류(16.3%)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픈마켓은 연말을 맞아 카테고리별 맞춤 프로모션과 식품관 당일 배송 등 적극적 마케팅의 영향으로 통해 패션ㆍ의류(18,6%), 화장품(16.4%), 식품(20.4%)을 중심으로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이 상승했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의 경쟁 속에서 생활ㆍ가구(23.9%)와 식품(17.0%)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다른 품목이 다소 부진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소폭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