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기준금리 3차례 인상할 듯”

입력 2017-03-06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3명의 투자은행과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3 정도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1.3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0.25%포인트씩 3차례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또 경제전문가 10명 중 9명꼴로 오는 15일 결과가 나오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금리가 0.75~1.0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히는 등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우세해진 영향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이달 금리인상 확률은 94.0%로 치솟았다. CME그룹의 페드워치도 3월 금리인상 확률이 79.7%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20∼30%대였던 확률이 치솟은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경제전문가들의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내년 말에 2.125%였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금리가 0.25%포인트씩 세 차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의 거의 4분의 3은 연준이 내년 초중반 보유증권 이자 재투자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의 3분의 2는 또 연말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부 응답자들은 정부의 재정지출과 규제완화, 감세 정책 등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런 예측이 조정될 수 있다고 답했다.

오마이어 샤리프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조정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통과시킨다면 시장의 베팅은 물가지표 방향에 쏠리게 될 것”이라면서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지난 5년간 목표치 2~2.5%를 밑돌았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치 이상으로 가더라도 단기간은 감내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이 3월 금리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티펠니콜라스의 린제이 피에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에도 연준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가 그다음 주 시장을 실망시켰다”면서 “연준이 경제지표 등을 기준으로 금리인상을 결정한다면 인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62,000
    • +4.01%
    • 이더리움
    • 4,456,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1.67%
    • 리플
    • 818
    • +0.74%
    • 솔라나
    • 296,200
    • +3.82%
    • 에이다
    • 821
    • +1.11%
    • 이오스
    • 779
    • +5.2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00
    • +1.34%
    • 체인링크
    • 19,540
    • -2.88%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