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일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의 방송내용을 문제 삼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미디어팀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당 방송의 출연진은 원자력발전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르거나 논란이 있는 내용을 100% 확정된 사실이거나 정설로 느낄 만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측이 문제 삼은 내용은 지난 6월 30일 방송된 ‘체르노빌 원전사고’ 관련 내용이다. 한국당은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는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천 명이며 피해자는 수십만 명이 넘는다고 발언했다”며 “또 유 작가는 원자력발전 단가가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경제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은 “체르노빌 포럼의 보고서는 원전 폭발로 인한 직접적 사망자 수는 50여 명이며 4000명이 피폭에 따른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또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발전원별 구입단가는 kWh 당, 원자력 68원, 석탄 74원, LNG 121원”이라고 말해 유 작가와 정 교수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탈 원전 논란이 불거지고 국가의 에너지 정책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부정확한 내용의 방송은 국민 여론 형성과 국가의 정책 방향 설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윤종일 교수가 연구실에 항의성 방문을 하셨다”며 “방송에서의 발언은 늘 조심하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