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진했던 소비 반등, 추경으로 드라이브”

입력 2017-1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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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수출‧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정부는 추경 집행 등을 통해 이 같은 경기 회복세에 불을 지핀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10월 장기 연휴에 따른 명절 선물 등 선구매 수요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보다 3.1% 늘며 반등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감소한 바 있다.

10월 소비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3.5% 줄었다. 백화점 매출액은 0.2%, 카드 국내승인액은 0.8% 각각 줄었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1.7% 늘고,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3.4%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9.2로 전달(107.7)에 비해 개선됐다.

방한 중국인관광객수는 1년 전보다 46.9% 줄었다. 감소폭은 전달(56.1%)에 비해 완화됐다.

기재부는 승용차 내수판매, 백화점 매출 둔화 등은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소비심리 개선, 방한 중국인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수출은 조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선박·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7.1% 늘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8%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 안정, 전기요금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9월(2.1%) 대비 0.3%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1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6% 증가해 전월수준을 보였다.

9월 고용은 기상 악화 등 8월의 일시적 요인 해소와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선박·화학제품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1%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장비 도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5.5% 늘었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이 3개월 연속 증가 후 조정을 받아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9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지속,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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