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에 따르면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밥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 해외에서 감자칩, 팝콘 등을 대체하는 저칼로리 건강(Well-being) 스낵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2007년 6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연이어 2억 달러와 3억 달러를 빠른 속도로 돌파했으며 올해 5억 달러까지 달성하며 우리나라 대표 수출식품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1위국인 일본(1억1300만 달러, 48.0%↑)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8700만 달러, 30.5%↑)이 미국(8400만 달러, 23.1%↑)을 제치고 수출 2위국으로 도약했으며, 러시아(1600만 달러, 276.5%↑)와 독일(700만 달러, 174.5%↑)로의 수출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수출국가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며 2007년 49개국에서 109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수부는 김을 2024년까지 수출 10억 달러(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 강한 김 신품종 개발ㆍ보급 △마른김 등급제 도입 △김맥(김+맥주ㆍ주류)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김은 생산-가공-유통 등 산업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대부분 국내에 귀속되므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다”며 “2024년까지 김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