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바람 탄 분당… 강남 부럽지 않은 상승세

입력 2018-01-04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7.4%↑…전국 1위 송파 9.31% 이어 2위

2017년 한 해간 분당구의 상승세가 한국 부동산 시장의 아성인 서울 강남 4구에 못지않을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서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하면 분당구만큼의 주택시장의 상승세에 비견할 만한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없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감정원 집계 단위 중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보인 지역은 9.31% 상승을 기록한 서울 송파구였으며, 그 바로 뒤를 이은 지역이 7.40%가 오른 성남 분당구였다.

3위인 강동구의 6.69%나 4위 강남구의 6.67%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특히 지난해 강남 4구 내에서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서초구의 5.38%에 비해서는 분당의 상승률이 2%p 넘게 웃돌았다. 이 밖에도 강원 속초(5위, 6.58%), 강원 강릉(6위, 6.41%), 강원 동해(10위, 5.96%) 등 강원 지역에서도 6% 남짓의 높은 상승을 기록한 지역도 있었지만, 아파트 가격이 애당초 높지 않은 강원 지역의 상승률보다도 수도권을 대표하는 고가 부동산 시장인 분당구의 상승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더욱 큰 의미가 갖는다.

이 같은 분당구의 상승세는 최근 분당구에서 일어나는 노후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열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당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정자동의 느티마을4단지의 전용 67㎡ 가구는 지난해 3월 5억2600만 원에서 연말에는 6억9000만 원으로 올랐으며, 역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솔주공5단지도 같은 기간 3억 중반의 시세가 4억 원 초반대로 올랐다.

분당구는 8·2 부동산대책의 후속 조치인 9·5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리모델링 열풍을 비롯해, GTX A노선 사업 추진 등의 호재가 규제로 인한 악재의 영향을 덮은 것으로 해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35,000
    • +0.27%
    • 이더리움
    • 4,683,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1.98%
    • 리플
    • 2,021
    • -1.75%
    • 솔라나
    • 353,000
    • -0.51%
    • 에이다
    • 1,436
    • -4.27%
    • 이오스
    • 1,191
    • +11.94%
    • 트론
    • 290
    • -2.03%
    • 스텔라루멘
    • 783
    • +1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0.21%
    • 체인링크
    • 25,170
    • +3.11%
    • 샌드박스
    • 972
    • +61.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