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최근의 실적 부진은 대규모 투자·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주가가 급락했는데, 매출액이 57%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감소는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미래의 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 활동으로 단기 이익감소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향후 5년간 500억 달러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투자하기로 승인했으며 이 기간 15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은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국내 업체들을 포함 소수의 플레이어 밖에 실현해 줄 수 없으며 신흥에스이씨의 선제 증설투자에 따른 단기 이익 감소가 두렵지 않은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흥에스이씨는 올해 약 450억 원의 투자공시를 했고 실제 투자액은 이를 웃돌고 있다”며 “증설이 올 한해 그치지 않을 것이어서 일정 시점 후에는 자금조달에 관한 결정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