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중국 정부가 대형 업체에 판호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국내 게임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자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텅쉰)와 넷이즈(왕이)의 새 게임 출시를 24일 허용했다. 이에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65개 게임의 판호(版號)를 허용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이번에 발급받은 텐센트 게임은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가깝고, 수많은 대형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호의 완전 재개까지는 1~2개월 더 소요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은 웹젠과 위메이드가 긍정적이며, 그 다음으로 펄어비스, 넷마블 등이 판호 발급 관련으로 주가 탄력도가 높은 종목”이라고 꼽았다.
그는 “춘절 연휴가 지난 1분기 말에 대형 게임업체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하며, 외국 업체들에 발급하는 외자판호는 2분기 중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한국 게임의 포함 여부는 임박해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섣부른 기대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이슈가 포함돼 있고, 한국 업체를 포함한 외자판호를 지속적으로 막기에는 힘들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에도 점진적인 판호 발급 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