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급등했다. 순조로웠던 북미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조기종료됐고, 서명식도 열리지 않게 되면서 향후 추이를 예단키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주가도 급락했고 외국인도 주식을 대량매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이다. 연휴를 앞두고 숏커버 물량도 쏟아졌다. 정확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는 관측이다.
▲원달러 장중 흐름(체크)
1118.6원에 출발했던 원·달러는 장중 1118.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6.6원이었다.
역외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0/1117.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0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이 조기종료되고 서명식도 없을수 있겠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원·달러가 급하게 올랐다. 내일 3·1절 연휴라는 점에서도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한 숏커버도 나왔다. 증시도 2% 가까이 하락했고 외국인 매도도 많았다”고 전했다.
오후 3시35분 현재 달러·엔은 0.11엔(0.10%) 떨어진 110.70엔을, 유로·달러는 0.0009달러(0.08%) 하락한 1.1372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9.35포인트(1.76%) 추락한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571억23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