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휴맥스에 대해 이익모멘텀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5.0% 증가한 205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6.1% 감소한 31억원에 그쳤다"며 "영업이익률은 1.5%로 전 분기대비 1.7%p 하락하여 매출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셋톱박스 사업부에서 인도 등 신흥시장 저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DTV 사업부가 여전히 손익분기점 이하의 수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셋톱박스 사업부는 HD급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HD급 제품비중은1분기 24.6%에서 2Q08 25.3%로 상승했다.
반면 김 애널리스트는 "SD PVR의 비중이 감소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저부가 제품인 SD STB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